Body Metaphor - Ubiquitous technology and environment 
 

기존의 정보 혁명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디지털화 된 물리 공간의 활동과 기능을 컴퓨터 속으로 집어넣었다면, 새로운 유비쿼터스 IT혁명은 전자 공간과 물리 공간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모든 사물에 지능을 이식함으로써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유비쿼터스환경(ubiquitous environment)은 건축이 다루어온 공간의 모습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공간 지각방식인 ‘내재자가 바라보는 불투명한 공간’과 기하학의 공간 사유구조인 ‘외재자가 바라보는 투명한 공간’이 서로 분리되어, 즉 인간의 공간지각과 기하학의 공간인식 사이의 불일치를 극복하지 못해 단지 정량화가 가능한 기하공간을 건축공간으로 사용하여 왔다. 이제 이것에서 벗어나 ‘다시점(multiview) 내재자가 바라보는 부드러운 공간’으로서의 유비쿼터스 공간 패러다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이 공간과 형태를 체험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두 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인간이 뇌의 의식과 무의식을 통하여 사물을 지각하고 이러한 지각을 통해 공간을 인식하는 인지론적인 측면이고, 다른 한 가지는 신체, 즉 몸의 감각을 통하여 직접적인 반응으로 지각되는 유물론적인 측면이다.

건축 체험을 공간 안에서의 신체의 움직임(이동)과 그에 따른 이미지 형성의 시각으로 해석한 프랭클(P. Frankle)을 비롯하여 건축 디자인에서 인간의 시지각적 특성에 주목한 그로피우스(W. Gropius), 그리고 신체와 공간의 새로운 관계를 신체-상(body-image)으로 파악한 블루머와 무어(K.C. Bloomer & C.W. Moor)등은 건축공간의 문제를 신체의 체험방식과 관련지어 새롭게 해석해 왔다.

모더니즘의 건축은 건축가의 의도에 따라 프로그램 된 공간을 보고 움직이는 수동적인 체계로 머물렀다면 현대의 몇몇 건축가에 의해 신체의 정신과 감성의 통합적 측면을 강조하고 시도되어지고 있는 지각적 공간 체험이야 말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요구되는 감성적 공간을 위한 능동적 지각체계라고 할 수 있겠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인간과 공간 그리고 사물과의 서로 상호 관계가 유기적으로 관계하는 시대로 상호 접속하고 관계하는 것이 기술로만 대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전제가 되고 인간의 새로운 감각체계를 통해 감성적이고 상호반응적인 공간디자인이 요구되어지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새로운 감각체계라 함은 인간의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외에 다른 새로운 감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사물을 인식하고 지각하는데 주로 강조되어 왔던 시지각외에도 다름 감각을 통하여 공간을 지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오감에는 시각, 청각, 촉각과 같은 ‘심리적인 감각기관’과 미각, 후각고 같은 ‘화학적 감각 기관’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들은 오래 동안 제각기 독립된 감각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색, 빛, 소리, 맛, 향기 등이 감관을 자극할 때에 감관이 상호 연관되어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그러한 현상을 공감각(synesthesia)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유비쿼터스 환경은 인간의 생존하기 위한 영역 확장의 욕구를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음으로써 해소시키고 자아정체성을 강화하는 기술적 도구로써 구축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최근 대두된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은 인간의 감각이 서로 상관되어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디자인에 적용한다. 공간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 여러 디자인 분야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디자인을 이미 실천하고 있으며 촉각적 공간에서는 필연적인 요소로 작용을 한다. 인터랙션 뿐 아니라 공간의 지능화, 공간의 유기체화, 그리고 감성 디자인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필요한 공간 디자인의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디지털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공간은 새로운 공간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모더니즘 이후에 거론되어져 왔던 건축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할 메타포(metaphor)는 이러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인간의 몸(body)과 감각(sensation)의 관계를 재조명하여 사용자가 어떻게 공간과 대상을 감각하고 지각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려준다. 메타포는 단순히 언어학적인 은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각을 통하여 대상을 지각하고 무의식적, 의식적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로 다시 기억 속에 저장되는 과정을 뜻한다.
즉, 메타포는 기호와 의미 간의 연결, 혹은 기억 속의 것과 현재의 것 간의 연결과 같은 하나의 다리(bridge)이며, ‘의미의 전이(transference) - 기억과 연결(link) - 새로운 의미 창조(create)'의 세 단계로 반복된다. 이러한 메타포야 말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본 핵심인 것이며 우리가 메타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17쪽~20쪽 Metaphor & experience 메타포와 경험

[책제목]
Body Metaphor - Ubiquitous technology and environment
바디 메타포 - 유비쿼터스 기술과 환경

[지은이]
김억, 박희령, 이지현

[발행처]
Spacetime 시공문화사

[목차]

머리말

PROLOGUE
다양성 다원화의 사회
자아정체성의 중요성
메타포와 경험
예술,과학,공학

PART 1 - OBSERVATION
환경에 반응하는 몸
A.자연철학적 사유
B.유기체로써의 몸

마음과 몸의 상호성
A.동기부여의 시작
B.경험에 따른 기억
C.생태적 의도
D.감성과 감정

감각체로써의 몸
A.감각기관
B.시각중심에서 촉각으로
C.공감각
D.운동감각

체험되어지는 몸

PART 2 - INTERPRETATION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
감각적 수용과 자극
메타포와 맵핑
의식과 무의식
이미지와 상상력
스키마와 스키마타
의미의 구조화
공감
감정이입
창의성을 유발하는 모호함

PART 3 - REFLECTION
다층적 의미
A.기하학적 이상주의
B.유기체적 자연주의
C.상상적 맥락주의
D.현상학적 감각주의

균형
A.수직성
B.리듬
C.멜로디
D.움직임
E.투명성
F.환영
G.대조
H.모호성

PART 4 - APPLICATION
새로운 패러다임 - 유비쿼터스
살아있는 공간
소통하는 공간
형태의 자유
다층적 구조
표현의 확장
몸으로 체득하는 경험

참고문헌

[책소개]
건축 그리고 디자인의 새로운 접근
메타포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인간의 몸과 감각의 관계를 재조명하여 사용하자 어떻게 공간과 대상을 감각하고 지각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려준다. 메타포(Metaphor)는 단순히 언어학적인 은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각을 통하여 대상을 지각하고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로 다시 기억 속에 저장되는 과정을 뜻한다.
즉, 메타포는 기호와 의미 간의 연결,혹은 기억 속의 것과 현재의 것 간의 연결과 같은 하나의 '다리'이며,'의미이 전이(Transter) - 기억과 연결(Link) - 새로운 의미 창조(Create)'의 세 단계로 반복된다. 이러한 메타포야 말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본 핵심인 것이며 우리가 메타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몸(Body)와 마음(Mind)의 관계를 재조명하여 사용자가 공간과 대상을 어떻게 감각하고 지각해서 대상을 메타포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환경과 유기적으로 반응하는지를 체험되어지는 몸(Lived Body)을 통해 살펴보려 한다. 또한 한때 포스트모던 시대에 풍미하였고 이미 한 시대를 지나간 유물로써만 인식되어지는 메타포 과정(Metaphoric process)을 아직도 모던이 진행 중인 지금의 사회로 재번역해 봄으로써 또 다른 진화된 디자인 프로세스로써의 가능성을 터진하도록 한다.




한국 전통의 명건축 24선
흐름과 더함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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