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건축물의 역사를 당시의 러시아 국가별로 시대별로 굳이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모스크바 도시는 12세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러 약 850여년 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중세 시기
12세기부터 15세기(이반3세 황제 시기)
2. 황제 시기
16세기 초~1680년 (이반4세~피터1세)
3. 피터 및 피터 시기 후
17세기 말~18세기 중기(1760년까지), 17세기 말 나뤼스킨
모스크바 바로코 건축, 피터 건축양식 및 엘리자베드 바로코건축
4. 러시아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18세기 하반기~19세기 초
(예까떼쩨리나 2세~알렉산드르1세, 나폴레옹 침공 이전까지)
5. 러시아 암삐르
후기 고전주의 1813년~1840년
(알렉산드르1세~니꼴라이1세)
6. 절충주의 및 양식화
1850년~1880년 러시아 비잔틴 양식
7. 19세기 말~20세기 초
1880년~1916년 다양한 현대건축 양식, 신 러시아 양식, 민족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및 이성적 경향의 태동으로 건축 양식에 엔지니어링 기법을 도입하여 접목
8. 소련건축 제1시기
1920년~1930년 기능주의 및 전통주의, 구성주의, 합리주의 등 현대의 새로운 건축 양식을 고집
9. 소련건축 제2시기
1920년~1950년 스탈린의 표현주의 및 소련 신고전주의, 공산주의 사상의 고착된 미학 확립
10. 소련건축 제3시기
1960년~1980년 대량생산 공법도입으로 공업화, 단순화, 합리화주의(PC공법 활성화)
이와 같이 10단계 정도로 모스크바 건축을 시대별로 구분해 보았는데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은 건축사를 접한바 있으니 이해가 쉽겠지만 일반인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건축 양식이 곧 미술사이고 예술의 한 장르를 이루는 맥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사실 모스크바 건축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하나하나가 미학적으로 보나 사회적으로 보나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그 건축이 갖는 양식은 독창적, 자생적이 아닌 모방에 의한 양식이다.
중세의 크레믈린 성벽 설치 때부터 이탈리아 건축가를 초빙하여 건설하였으므로 웬만한 건축물은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의 건축가가 모스크바 건축을 지배하였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자생적인 러시아의 건축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그때의 작품들이 지금 곁에 있어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중 14쪽~16쪽
건네트-건축이야기
[책제목]모스크바 건축이야기 - 크레믈린 궁에 기대어 서서
[지은이]김용덕
[펴낸곳]텍스트북스 http://www.textbook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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