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PC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울릉도의 한 호텔이 세계 최고의 호텔로 뽑혔다. 영국의 유명 건축·디자인 잡지 ‘월페이퍼’가 2019년 1월에 발표한 ‘월페이퍼 디자인 어워드 2019’의 결과다. 건축 분야에서는 호텔·주거·공공건물 중 최고를 뽑는데, 울릉도에 지어진 호텔이 선정된 것이다.

거대한 조개같은. 위에서 보면 소용돌이 같기도, 무수히 겹친 꽃잎 같기도 한 하얀 건물은 완공 당시부터 전 세계 콘크리트 학계를 놀라게 했다.

콘크리트 건물인데 철근을 안 썼다. 벽두께는 12㎝이다. 자유자재로 구부러진 호텔의 곡선이 가능했던 것은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로 지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자체가 구조체 역할을 한다. 배합할 때 강섬유를 섞어 만든 신소재다.

통상 UHPC는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조립한다. 그런데 이 호텔은 UHPC 현장 타설을 했다. 미리 현장에 만들어 둔 거푸집에 UHPC를 부어 통째로 하루 만에 타설했다. 굳으면서 고압을 발생시키는 UHPC를 고려해 거푸집도 특별히 제작했다. UHPC를 한 번에 부어 이 오묘한 모양의 호텔을 통째로 완성한 것이다.

호텔 이름은 힐링스테이 코스모스리조트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건립과정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철과 유리는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했고, 기둥과 벽을 분리했던 근대 건축은 커튼월을 가능하게 했다. 천처럼 얇고 가볍지만 튼튼한 콘크리트는 어떤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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