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개구리가 알을 낳는 곳을 아시나요? 
 
비가 왔다...
선생님께서 핵심지역 식물들은 빨리 큰다고 했는데...
비가 왔으니 몇배 커졌을지 모른다...
일주일만 지나면 1m가 넘는다고 하셨는데...
또 비가 왔으니 지렁이는 물 밖으로 나와 꼼지락꼼지락 아침체조도 하겠지...
갯버들의 뿌리도 땅을 꽉! 잡고 있을텐데 더 힘을 줘야겠다...갯버들 화이팅!!!
저번주에 발견했던 의문의 곤충은 아직도 잘 살까...혹시 우리 때문에 죽진 않았을까...걱정도 된다...
그리고 우리가 심었던 딸기, 참외, 오이도 물을 많이 먹어서 빨리 열매를 구름같이 매달아 놓았으면 좋겠다...

남산초등학교 작은누리 모니터링단 아이들의 글이다.
작은누리는 명동 유네스코 회관 옥상(190평)에 있는 작은 정원이다.
명동 한복판의 하늘 정원에 개구리가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빌딩 숲으로 고립된 섬이었던 유네스코 회관 옥상이 생태계의 작은 징검다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곳 가까이에는 중국대사관과 명동성당의 작은 숲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덕수궁 등 도심 소공원, 반경 1.5km 안에 남산이 자리한다. 작은 공간이지만 동·식물의 생태적 연결 통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유네스코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한다. 옥상 생태공원 작은누리에는 핵심지역과 완충지역, 전이지역이라는 유네스코 MAB의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개념이 적용됐다. 모니터링과 연구를 목적으로 접근을 통제하는 핵심지역에는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이 생물들이 서식한다. 환경교육과 관찰,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는 완충지역에서는 이입종 제거와 관찰로를 이용한 접근이 허용된다. 전이지역에서는 휴식과 관찰, 채소 재배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 도시에 녹지공간과 생물 서식처 마련
- 도시 생태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
- 도시 생태계 연구 및 환경교육 공간 확보
- 도시 열섬화 현상을 완화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
-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유네스코의 이념 확산

지금까지 도시의 옥상은 방치되어 거의 활용되지 않았으나 최근 도시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상녹화를 하면 도시 열섬 현상도 줄어들고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쬘 때 옥상녹화를 도입한 건물의 표면온도는 기존 옥상 표면보다 약 20℃ 정도 낮다. 한 단위 건축물의 옥상을 전면 녹화할 경우 연간 약 16.6%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경우 전체 면적의 42%에 해당하는 253.59㎢가 건축물로 덮여 있고, 이 가운데 200㎢의 옥상녹화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건축물 옥상녹화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매칭펀드 형태의 옥상녹화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2000년에는 서울시청 3별관 옥상(초록뜰)에 직접 옥상녹화를 시행했다. 두메부추 채송화 백리향 등의 43여종의 초화류를 심었는데 이후 64종의 식물이 저절로 자라난 것으로 니타났다. 또 곤충류 45여종, 조류 3종이 찾아오는 등 공사 전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생태계 변화가 관찰됐다.
2002년부터는 민간 건물주를 대상으로 녹상녹화를 신청받아 명동 유네스코 회관,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영등포구 영등포 병원 등 11곳을 지원했고 2003년에는 영등포병원, 세광교회, 목원유치원 등 10곳을 지원했다.




△ 벽면녹화
▽ 생태섬, 하늘정원으로의 변신하는 옥상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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