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기와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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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우리나라의 기와가마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굴까마와 평가마로 나눌 수 있다. 굴까마는 소성실의 경사도가 높고 그 형태가 길쭉한 가마로 구릉지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터널식 또는 구덩이식으로 파들어가 만들었다. 평가마는 소성실 바닥의 경사가 낮은 평평한 가마로 구릉지의 경사면에 만들어진 지하식과 반지하식, 지상식으로 구분된다.
또한 기와가마의 소성실 바닥에 형성된 단에 따라 계단식과 무계단식으로 다시 세분되며 그 모습이 다양하다.

기와가마는 그 구조가 가마의 입구인 아궁이. 땔감을 쌓아 불을 지피는 연소실, 기와를 적재하여 구워내는 소성실, 굴뚝과 연결되는 연도 등의 네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가마터가 새롭게 발견되거나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가마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조선시대의 가마터는 대부분이 구릉지의 경사면을 옆으로 파들어가 구축한 지하식 굴가마이며 소성실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무계단식 가마가 중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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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지붕의 형태

지붕의 형태는 간단한 구조인 박공지붕(맞배지붕)에서 사면 흐름 처마가 있는 모임지붕(우진각지붕)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모임지붕은 지붕이 단순하고 측면 지붕 면이 크게 되어 외관상의 조화를 얻기 어려우므로 모임지붕의 위쪽에 합각벽을 내는 합각지붕으로 발전하였다.
그 후로 건물의 평면, 기능, 구조의 다양성에 따라 여러 형태의 지붕이 고안되기도 하였고 지붕 면에 곡선을 두고 조화된 지붕형태가 나타난다. 이들 지붕재를 이용한 지붕 면을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곧은 지붕이 현재에는 대부분이지만 재래의 기와지붕에서는 중간이 휘어내린 욱은지붕으로 하였다. 이와 반대로 휘어 오른 지붕은 가마, 정자 등에 쓰였으며 또한 연, 불감, 석등 등에 응용되었다.

우리의 기와는 근본적으로 암수의 구분을 두는데서 서양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암수는 바로 음양을 표현한 것이다.
이와 같이 건축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음과 양으로 대비시키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려는 생각은 역(易)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상은 뒤에 나타나는 풍수지리와 함께 건축물의 조영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

기와를 이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기 좋은 곡면과 곡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지붕의 곡선이 한국건축의 가장 독특한 기법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이나 뒷동산을 배경으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용마루의 곡선은 자연과의 조화에서 뛰어난 역할을 한다. 기와 지붕을 이루고 있는 모든 선들은 조화를 이룸으로써 보는 사람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줌은 물론 주위의 산세와도 잘 어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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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이기

지붕은 서까래를 얹음으로써 그 골격이 이루어지고 이후의 과정은 목수의 일에서 와공의 일로 넘어간다.
서까래와 서까래의 사이는 대략 1자가 보통인데 이 사이를 먼저 덮어야 한다. 서까래 사이를 덮는 방법은 서까래 개판을 이용하거나 산자엮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까래 개판은 판자의 폭을 서까래 간격과 비슷하게 하되 약간 좁게 하고 서까래 방향으로 덮어 나간다. 산자엮기는 겨릅대나 수수깡을 쓰기도 하지만 주로 장작처럼 팬 나무를 새끼줄로 엮어서 덮어 나간다. 이 때 암키와의 크기와 간격, 곡선의 굽은 정도에 따라 평고대 위에 있는 연함도 깍는다. 연함을 잘못 깍으면 기왓골이 맞지 않게 되기 때문에 지붕 면이 말끔하게 정리되지 못한다. 그래서 목수가 아닌 와공이 연을 깍는다.

산자를 엮은 후에 흙을 넣고 그 위에 나무조각이나 껍질로 적심을 채운다. 적심은 지붕의 골격에 따라 깊게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고 얕게 채워야 하는 부분도 있다. 적심은 서까래와는 직각이 되도록 놓아야 하며 흘러 내리거나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다발로 묶거나 못을 박아 고정시킨다. 적심을 잘 채우면 지붕을 가볍고 튼튼하게 해주며 보온단열의 효과까지 얻는다.
이렇게 적심을 채운 뒤에는 보토를 깔게 된다. 보토는 마사토에 생석회를 섞어서 지붕 면의 바탕을 이루도록 한다.보토로서 지붕의 곡선을 잡아가면서 기와를 올리는데 기와는 먼저 연함을 맞추어 바닥기와인 암키와부터 깔아 나간다.

처마 끝부분부터 깔아 올라가게 된다. 암키와로 바닥을 깔아 나갈 때 2장 내지 3장씩 겹쳐 잇게 된다.
수키와는 암키와끼리 서로 맞닿은 부분을 덮어 주듯이 처마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 가면서 덮는다. 수키와는 겹쳐 이지 않고 언강을 만들어 뒤쪽의 수키와 앞머리를 올려 놓도록 한다. 수키와를 놓을 때는 기와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기 위해 홍두께흙을 채운다.

막새와 평기와가 모두 이어지면 마루기와를 쌓게 된다. 마루기와는 각 마루에 따라 암마룻장기와의 단수가 결정되는데, 제일 높게 하는 곳이 용마루, 다음으로 내림마루, 추녀마루 순으로 한다.
마루기와 쌓기에는 맨 아래에 착고 또는 부고를 이중으로 놓고 그 위에 암마룻장기와를 놓은 다음 맨위에 숫마룻장기와를 1장 엎어 놓는다. 각 마루 끝에는 망와를 놓으며 망와대신에 용두, 취두를 올려 놓기도 한다.

용마루

기와지붕에서 제일 높은 곳에 만든 마루. 초가지붕은 용마름
※ 왕비의 침전엔 용마루 가 없다
전통 기와 건축물의 지붕에는 용마루가 있다. 앞 지붕면과 뒤 지붕면이 서로 만나는 가장 높은 곳에 모양을 내기 위해 길게 만들어 놓은 것이 용마루다.

기와를 켜켜이 쌓아 담장처럼 올리기도 하고, 쌓아올린 기와 표면을 백토나 석회로 발라 만들기도 한다.
높이는 대략 20∼50cm 정도인 이 용마루는 기와 건축물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다.
그런데 경복궁의 여러 전각들을 눈여겨 보면 용마루가 없는 건물이 딱 두 채 있다.
강녕전과 교태전이다. 이들 건물엔 왜 용마루가 없을까?
이에 관한 정확한 사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설명이 전해온다.
강녕전과 교태전은 각각 왕과 왕비의 침전이다. 왕과 왕비가 동침하는 곳이다.
왕은 용이다. 그런 신성한 용이 다음 대를 이을 신성할 용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침전이다. 그러니 또다른 용이 감히 지붕 위에서 임금 용을 짓누를 수 없는 법. 그래서 용마루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왕과 왕비가 합방하여 건실한 후예를 얻도록 하기 위해 하늘과 땅을 가로막는 용마루를 없앴다는 설도 있고, 왕비의 편안한 순산을 위해 무거운 용마루를 걷어냈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면 용마루가 어떻게 용과 관련이 있을까?
용마루 양쪽 끝엔 대개 치미를 세운다. 이 치미는 용의 한 종류로, 높은 데 있기를 좋아하고 불을 잘 물리치는 용이다. 그래서 화재 예방의 기원을 담아 치미를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치미의 모양이 전혀 용 같지가 않다. 우리가 보는 치미는 용의 머리가 아니라 독수리의 꼬리모양으로 용의 꼬리 모양에 가깝다. 어쨌든 이런 배경에서 용마루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다.
중국의 궁궐에도 왕비가 사는 건물엔 용마루가 없다. 왕과 왕비의 침전에 용마루가 없으니 왕비의 침전인 창덕궁의 대조전과 창경궁의 통명전에도 당연히 용마루가 없다.
그러나 창덕궁 내 왕의 침전인 희정당에는 용마루가 있다. 이는 1917년 희정당이 화재로 소실되자 일제가 경복궁 강녕전을 뜯어다 옮겨 창덕궁 희정당으로 다시 지으면서 용마루를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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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기와 관련용어

수망새
수망와, 지붕마루 끝에 대는 막새모양의 기와, 곱새기와
귀내림새
양면에 드림이 달린 모서리(왕지)용의 암기와
귀막새
드림새가 꺽인 듯이 보이는 모서리용의 수기와
연목막새
서까래 끝마구리에 붙여대는 장식판 기와, 초가리기와
부연막새
부연 끝마구리에 붙에 대는 장식판 기와, 부연초가리
모골기와
드림무늬를 찍는 원판을 진흙을 빗어 구어 만든 것
연가
굴뚝지방에 설치하는 장식
연봉
막새를 고정하는 못머리에 꽂아 장식하는 도자기, 도련
토수기와
지름이 앞머리는 크고 뒤뿌리는 작게 만든 수키와
곡여와
용마루가 없는 지붕마루턱에 덮는 굽은 암키와, 여곡와
곡부와
용마루가 없는 지붕마루턱에 덮는 굽은 수키와, 부곡와
타원막새
드림새(드림판)가 타원형으로 된 숫막새
절병통(節甁桶)
정자지붕의 꼭대기에 설치하는 장식기와. 사모. 육모. 팔모지붕에서 추녀마루들이 지붕 꼭대기에 다 모아졌을 때 그 정상에 올려 놓는 흙. 돌 .쇠붙이로 만든 것. 대략 병 모양이며, 둥글거나 팔모로 접어 만든다. 
기왓골
바닥기와를 처마로부터 용마루까지 깔고 수키와를 덮은 고랑을 일컫는 말.
기와춤
수키와를 이을 때 암키와에서 수키와등까지의 높이.
북수
기와로 만든 홈통. 하수구용으로도 쓰임
물매
급한 경사도를 물매가 싸다라고 하고 경사가 완만하면 물매가 뜨다고 한다. 
마루높이
지표에서 용마루까지의 높이. 집의 총고(總高).  
방초막이
방초(막새)가 흐르지 않도록 방초정(防草釘, 와정)을 박는 일
방초정, 와정(瓦釘)
수키와가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수키와 등에 뚫어 놓은 구멍에 박는 가늘고 긴 쇠못.
와서(瓦署)
나라에서 쓸 기와를 굽는 일을 맡은 관아.
별와서(別瓦署)
민간에 기와를 공급하던 관아  
와요(瓦窯)
기와를 굽는 공장. 기와를 굽는 가마
와의(瓦衣)
기와지붕에 나는 풀
번와(燔瓦, 飜瓦)
기와를 굽는 일. 오래된 지붕을 고치는 일
와구(瓦溝)
기왓고랑.
와도(瓦刀)
기와 잇는 일 에 쓰이는 연장.
와봉(瓦縫)
기와를 이은 이음새.
와즙(瓦葺)
기와로 지붕을 이음.
와구토(渦口土)
막새 대신 기와골 끝의 수키와에 회(灰)물림 한 것. 아구토
언강
수키와를 연접시킬 때 접합하게 된 부분. 턱이 만들어진다.
왕지기와
추녀나 사래 끝에 암키와를 크게 만들거나 두 개를 덧대어 만들어 귀를 세우게 한 것. 박공의 소슬각 등에 삼각형으로 깎아 얹는 암키와.
착고(着高)
당골을 써서 적새밑둥의 기와골을 막은 것.
당골(단골)
기와지붕에서 쓰는 반동강의 기와.
당골막이(단골매기)
단골을 써서 기와골이 용마루에 닿는 부분을 정리한 것. 또는 그렇게 하는 일.
적새
마루를 만들 때 겹쳐 쌓는 암키와
부고
착고매기한 위에 덧 놓은 수키와
개와장(蓋瓦匠)
기와를 잇는 사람, 개장(蓋匠), 기와쟁이, 개와장
와장(瓦匠). 와박사(瓦 博士)
기와를 만드는 장인

※초가의 경우
개초(蓋草) : 이엉, 이엉으로 지붕을 잇는 일
개초장(蓋草匠) : 지붕을 잇는 일을 업으로 하는 장인
개초장이, 이어장이, 초즙장이 : 초가지붕을 잇는 일을 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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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1 : 제와장/국립문화재연구소
참고문헌2 :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김왕직/도서출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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